혼자 공부하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정리해보는 태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첫 게시물의 주제는 느낌적으로 써왔지만 제대로 공부해본 적은 없는 클로저입니다.

클로저란?

지금까지 클로저하면 그냥 “그룹으로 실행되는 코드 덩어리” 정도로 생각하고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어머나 글쎄 그게 전부네요?

물론 여러가지 옵션들이 추가되면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정말로 코드 덩어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함수도 클로저였던 것이죠.

함수야 다른 언어들에서도 기본적인 개념이라서 Swift에서도 써왔는데 생각해보면 클로저나 함수나 하는 기능은 같습니다.

정확하게 살펴보면 함수는 이름이 있는 클로저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클로저에는 Unnamed Closure와 Named Closure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func foo() {
  print("Actually, I'm Named Closure")
}

저희가 줄곧 사용해왔던 위와 같은 함수라는 녀석은 사실 Named Closure였던 것이죠.

let boo = { print("I'm Unnamed Closure") }

그리고 지금까지 감으로 사용해오던 윗 놈은 Unnamed Closure이지만, 편의상 Named Closure를 함수라고 부르기 때문에 줄여서 그냥 “Closure”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자 그래서 클로저란 놈은 어떻게 생겼느냐? 하시면

{ (Parameters) -> Return in
  // tasks
}

이렇게 생겼습니다. Swift를 사용하다보면 굉장히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은연중에 익숙해진 구조네요..

하지만 제대로 학습해보기 위해 구조를 뜯어내보겠습니다. 클로저는 in을 기준으로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자와 반환형으로 이루어진 Closure Head와 실행부가 있는 Closure Body이죠.

사실 쓸 줄만 알면 됐지 용어는 중요한 게 아니니 예시 하나만 간단히 보고 넘어갑시다!

let boo = { (title: String) -> String in 
  return "Title: \(title)"
}

클로저의 기능, 사용법

지금부터는 클로저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을 알아보겠습니다. 함수와 같은 놈인걸 알았으니 함수의 기능들을 생각해보면서 보면 나름 쉽습니다!

1. 함수의 인자로서 사용될 수 있다.

기능 첫 번째! 처음 마주쳤을 때 가장 당황했던 기능입니다. 웬 처음보는 구조가 함수 인자로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데, 괄호에 화살표에 어질어질했던 기억이 있네요.

func foo(closure: () -> ()) {
  closure()
}

위와 같이 함수를 인자로 받는 함수 형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아시나요? 개인적으로 익숙하지는 않아서 인지만 해두고 직접 사용하지는 않던 기능인데요, 여기에 클로저를 사용하게 되면 사실은 자주 사용하던 기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참고로 위 예시에서 closure()는 함수입니다!

foo(closure: { () -> () in
  print("Hi! I'm Closure")
})

처음 보시는 분들이 여기서 헤롱헤롱하고 계실테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히 보면,

{ () -> () in
  print("Hi! I'm Closure")
}

이 부분.. 보이시나요? 뭔가 굉장히 길어보이지만 그냥 하나의 클로저입니다. 이 클로저가 closure라는 이름으로 foo() 함수의 인자로서 전달된 것이죠.

이게 보이고나면 위 구조는 생각보다 간단해집니다. “Hi! I’m Closure”라는 String을 출력하는 함수 closure()가 foo() 함수의 인자로 전달되어 실행되는 구조인 것이죠.

2. 함수의 반환으로서도 사용될 수 있다.

두 번째 기능은 빠르게 살펴봅시다! 함수의 인자로 클로저를 사용할 수 있다면 반환 타입으로도 사용될 수 있겠죠?

func foo() -> () -> () {
  return { () -> () in
    print("Hi! I'm Closure")
  }
}

네 맞아요. 얘도 만만치 않게 복잡해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애플은 () -> () -> () 같은 애매한 표현을 좋아하지 않아요.

저 형태 그대로 사용될 일은 거의 없으니 해당 파트에서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3. 변수/상수에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제일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let closure = { () -> () in
  print("Hi! I'm Closure")
}

보통 return으로 변수/상수에 값을 넣어주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클로저의 기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게시물에서는 제가 이렇게 정리하게 만든 원흉인 @escaping closure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